[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가 14일(토) 아침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에 펼친 미사일 및 로켓 공격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집계로 23명에 이르렀다.
민간인 사망자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주도인 드니프로시에서 대부분 발생한 것으로 다중발사로켓발사기에서 쏜 로켓탄이 1700명이 거주하는 9층 아파트를 부서뜨렸다. 시 당국은 이 아파트 72가구가 전파되었고 230가구가 많이 부서졌다면서 사망자 외에 부상자 73명이라고 말했다. 특히 생사 불명 실종자가 아직도 43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39명은 잔해 더미에서 구조되었다.
유엔 집계에서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315일이 지난 5일 기준으로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 민간인 사망자는 6950명을 넘었으나 하루 한 도시 거주지 공격으로 20명 넘게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다. 우크라군과 러시아군은 24시간 동안 서로 적 병력을 200~700명 씩 전사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어 민간인 사망과는 규모가 다르다.
드니프로시는 우크라를 동서로 이분하는 드니프로강이 북부 수도 키이우시에서 남부 자포리자시까 남행할 때 그 중간에 위치한 도시로 키이우시처럼 강 양쪽에 걸쳐 있다. 하르키우주와 자포리자주와 접해있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는 러시아군에 점령된 지역이 없다.
이날 우크라군 총사령부는 오전10시 발표에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이 전투기 공습 3회, 미사일 57개 및 로켓 연속발사망 포격 69회의 공격을 드니프로는 물론 키이우, 하르키우 및 중서부 키리비리와 남서부 오데사 등에 펼쳤다고 말했다. 드니프로 외 다른 도시들은 러시아군의 타깃이 민간인 거주지보다는 변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시설에 모아져 많은 도시가 전력중단 정전 외에 전력안정화를 위한 비상 단전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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